불과 일주일 만에 180도 달라졌다.
8연승에서 7연패. LG는 5월 들어 6경기 6전패다. '우울한' 5월을 맞이했다. 5할 승률 +5였던 승패는 5할에서 미끄러졌고, -1이 됐다. 한화, 두산 상대로 내리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주 롯데, SK를 만난다. 롯데는 차츰 투타 밸런스가 맞으며 살아나고 있고, SK 홈런 군단을 '홈런 천국' 문학구장에서 상대해야 한다. 믿을 것은 '소사이언' 소사가 화요일과 일요일 2번 등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REVIEW – 7연패 늪에 빠지다
높이 올라간 것은 짜릿한 추락의 쾌감을 맛보기 위해서였던가.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8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전에서 3연패, 전통의 '어린이날 더비'에선 두산에 10년 만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차우찬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9.1이닝 21피안타 15실점, 평균자책점은 13.50이다. 6실점 ,9실점 참담한 성적이었다. 연패 중간에 반드시 잡아야 하고,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셋업맨 김지용과 마무리 정찬헌의 난조로 2차례나 승리를 날린 것이 뼈아팠다.
▶PREVIEW – 다시 시작이다
8연승으로 벌어놓은 적금을 시원하게 지출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다시 벌면 된다. 주중 롯데를 홈에서 만난다. 롯데의 듀브론트, 레일리 두 외국인 투수를 만날 것이 유력하다. 에이스 소사가 출격하는 8일 첫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임찬규, 김대현 4~5선발에게 연패가 이어지면, 상대 타자와 승부에 앞서 연패 부담감까지 가중된다. 주말에는 홈런 군단 SK를 만난다. 최대 고비처다. 마음을 비우고 상대해야 한다.
LG는 현재 4위이지만, 8위 롯데와 1.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연패를 거듭하거나, 루징을 반복한다면 8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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