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이 '대군'을 통해 역대급 캐릭터 만들었다.
지난 6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전국 5.6%,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화제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은 마지막까지 강렬한 모습을 남기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어을운(김범진 분)의 도움으로 밀궁에서 구출된 강(주상욱 분)은 편전으로 돌아가 용상에 오른 뒤, 휘(윤시윤 분)에게 마지막 대결을 청했다. 치욕의 삶을 이어갈 수 없어 죽음을 불사하듯 싸움을 이어가던 강은 어느 순간 나타난 어을운의 칼에 맞으며 최후를 맞이했다.

휘가 자신을 죽이지 못할 것이므로, 대신 죽여 달라 어을운에게 부탁했던 강은 “내가 사랑한 사람들이, 여기 다 있습니다. 다 놓으니 이렇게 자유로운 것을”라는 말을 남기며 가슴 아픈 여운을 선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게 드라마 첫 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섬세하면서도 선 굵은 연기를 펼치며 조선 최고의 야심가 진양대군 이강을 완벽하게 선보인 주상욱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첫 회에서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운 매력의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주상욱은 드라마 중반으로 치닫으며 폭주하는 강을 모습을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그려냈다. 또, 강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인 자현(진세연 분) 앞에서는 애잔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눈빛 하나로 선보이며 매회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에 악역임에도 불구,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역대급 캐릭터를 경신한 주상욱에게 시청자들은 “웰메이드 사극에 웰메이드 배우”, “이토록 안아주고픈 악역이라니, 이강은 다시 없을 캐릭터”, “그야말로 눈빛 장인, 매회 소름돋는 연기”, “드라마의 몰입도는 강이 거의 이뤄낸 것이 아닐까 덕분에 명작을 만났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