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은진이 우여곡절 많았던 걸그룹 생활을 정리하고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간다.
다이아 은진은 지난 7일 오후 그룹 다이아 공식 팬카페에 "다이아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로 인해 멤버들에게 폐를 끼치고,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고,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다이아 은진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하루종일 숙소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다. 아직도 건강이 좋지 않다. 정말 오랜 시간 생각했고,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또다시 이런 아픔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 다이아 은진의 건강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병명이 특정 한 가지는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관계자는 이어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다. 활동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대인 기피증과 무대 공포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1997년생인 다이아 은진은 3년 전, 고등학생 시절인 미성년자 때 데뷔했다. 2015년 다이아 1집 앨범 'Do It Amazing'을 통해 데뷔해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 만큼 평범한 삶은 즐길 수 없었고, 주변의 시선에 둘러싸인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에는 신곡 쇼케이스 현장에서 다소 무성의한 태도 때문에 논란이 불거졌고, 당시 댓글에는 다이아 은진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유는 호흡 곤란 때문이었다.
당시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한 뒤 "은진이 컴백을 많이 기대해서 약을 먹으며 버텼는데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 약을 빈속에 먹다 보니 호흡 곤란이 와서 급하게 병원에 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다이아 은진은 "다이아를 가장 사랑하는 팬으로 우리 멤버들을 응원할 것이며, 평범한 20대 은진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그룹 탈퇴에 이어 연예계 은퇴도 언급했다.
일반인으로 돌아갈 은진을 향해 팬들의 안타까움과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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