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대세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잠시 이별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정대세, 병서현은 아들 태주의 유치원 입학을 준비했다. 부부는 태주 친구들에게 선물할 쿠키를 준비하며 “참 빠르다”고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정대세는 훌쩍 큰 아들의 모습에 먹먹함을 느꼈다.

그는 아들의 유치원 등원을 준비하며 “안 컸으면 좋겠다”며 아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태주 유치원 선생님에 아들을 부탁하는 ‘태주 설명서’를 쓰기 시작했다. 첫줄부터 태주에 대한 당부로 빼곡하게 글씨로 채워지는 설명서를 보고 MC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눈물대세’로 유명한 정대세답게, 편지를 쓰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정대세의 모습을 보며 김구라는 본격 ‘눈물 구경’에 나서기도 했다. 서장훈은 “누가 보면 10년 사귄 여자친구와 이별하는 줄 알겠다”고 놀렸고, 정대세는 민망해하면서도 “저한텐 그 정도 수준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동상이몽2’에서 누군가의 가슴 먹먹한 사연에 제일 먼저 눈물을 떨구며 ‘눈물요정’으로 거듭났던 정대세는 아쉽게도 이날 마지막 방송을 준비했다. 그는 본업인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정대세는 “‘결혼은 무덤이다’라고 말했던 결혼관에 변화가 있었다”며 “‘동상이몽’을 하면서 받은 게 많아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내와 관계가 정말 좋아졌다. 우리 부부에게 대화하는 습관이 생겼다. 주위에서도 화목한 가정이라고 한다”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생긴 변화들을 짚고, 그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한 그는 아내 명서현을 향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사랑한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다부진 이미지와 달리, 감성 충만한 눈물로 시청자들로부터 ‘눈물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고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정대세의 하차에 아쉬움도 커지는 중. MC들도 마지막까지 눈물을 흘린 정대세를 보며 이별의 섭섭함을 느꼈다.
‘눈물요정’ 정대세가 다시금 ‘동상이몽2’에 방문해 더욱 행복해진 부부의 생활을 공개할 날이 오길 바라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