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배트 검사, 롯데 김사훈 배트 불합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8 17: 52

KBO는 8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배트 검사를 실시했다. 
매년 시즌 중에 한 번씩 하는 검사, 올 시즌에는 타고투저 현상으로 조금 더 꼼꼼하게 검사에 나섰다. 일부 배트 제조업체가 배트에 사용한 도료가 너무 진해 나뭇결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앞서 KBO는 지난 4일 10개 구단에 야구배트 공인규정 준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야구규약 '배트 공인규정' 4조 2항에는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자연색, 담황색, 다갈색, 검은색에 한하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고 명시됐다.

8일 잠실구장 롯데-LG전을 앞두고 심판진은 LG와 롯데 타자들의 배트를 검사했다. LG 타자들의 배트는 모두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롯데 타자들이 배트 중에 1자루가 문제가 있었다. 
배트 검사를 한 박기택 심판은 "롯데 쪽에서 검은색 도료가 너무 진한 배트 한 자루를 발견했다. 공에 맞는 배트 부분이 너무 진해서 나뭇결이 보이지 않았다. 롯데 쪽에다 이 배트는 경기 중에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배트에는 김사훈의 이름이 마킹돼 있었다. 제조업체는 S사. 
이 배트를 타격 연습 때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다만, 경기 중에 규정을 위반한 배트를 들고 나오면, KBO 규정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된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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