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정길(41) 넥센 불펜코치가 선수 은퇴식을 가졌다.
한화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을 치른다. 한화는 18승 16패로 3위다. 넥센은 3연승을 거두며 18승 19패로 LG와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3연전 결과에 따라 3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넥센은 마정길 불펜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거행했다. 마정길은 2002년 한화에서 데뷔해 2010년까지 활약한 뒤 넥센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중 선수생활을 마감한 마정길은 넥센의 불펜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마정길은 13시즌 간 활약하며 통산 575경기에 출전, 26승 21패 14세이브 60홀드, 638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4.25였다. 특히 마정길은 팀 사정에 따라 연투를 마다하지 않으며 ‘마노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넥센은 마정길의 친정팀 한화와 3연전을 앞두고 은퇴식을 거행했다. 넥센은 마정길 코치의 은퇴기념 티셔츠 400장을 판매하고 가족들을 초청해 하이라이트를 상영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과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마정길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마운드 위에 마련된 꽃단상에 선 마정길은 “넥센과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잘 보냈다. 은퇴식을 마련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후 마정길은 마운드에서 팬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넥센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마정길의 은퇴를 축복하는 헹가래를 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