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5월 ERA 1.38' 듀브론트, 이제 본모습 보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8 21: 25

 롯데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가 5월 들어 새로운 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QS를 이어가며 2연승을 달렸다.
듀브론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4-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2승째를 따냈다. 
듀브론트는 4월까지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7.53으로 부진했다. 퇴출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4월 19일 삼성전에서 6이닝 3자책(4실점)으로 첫 QS를 기록했고, 4월 25일 KT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더 좋아졌다. 그리고 지난 1일 KIA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듀브론트가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다. 초반에 너무 신중하게 던지려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힘들었다. 공격적인 피칭이 필요하다. 카운트 싸움에 밀리지 않고, 초구 스크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투구 수를 관리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2회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으나 이후 큰 위기 없이 넘겼다. 5회와 6회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윤진호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형종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박용택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이형종이 태그업,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듀브론트는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4월까지 부진을 거듭하며 롯데의 성적 부진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5월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듀브론트가 이제 반등의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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