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3홈런 포함 13안타의 맹공을 퍼붓고 선발 양현종이 호투를 펼치며 10-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5할 승률에 1승을 남겨놓았다.
이날 승리의 비결은 에이스 양현종이 두산의 응집력 높은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의 역투였다. 작년 한국시리즈 1-0 완봉의 리턴매치에서도 두산을 압도하는 투구를 했다. 여기에 KIA 타선의 응집력이 있었다. 3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만들어낸 화력이었다.

승부는 1회 쉽게 결정났다. 선두타자 버나디나와 김선빈이 연속 볼넷과 폭투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이 빗맞은 우전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최형우가 병살로 물러났지만, 한 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후에도 방망이가 더 뜨거워졌다. 김주찬이 중전안타, 나지완이 사구를 기회를 다시 만들었고 이범호의 좌중월 스리런포, 김민식의 우월솔로포를 가동해 6-0까지 달아났다. 2회도 버나디나 2루타, 김선빈 안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일찌감치 쐐기점을 뽑았다. 이어 8회 3점을 보태 3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이어갔다.
KIA는 지난 5월 3일 롯데전, 5월 4일 NC전에서 소방수 김세현이 블론세이브로 무너지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이어진 NC와의 토요일(5일)과 일요일(6일)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연승을 올렸다. 2경기에서 18안타-12득점, 19안타-11득점을 올렸다.
5일경기에서는 6-3으로 앞선 7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냈고 6일 경기도 7-3으로 앞선 7회 4점을 추가해 연승을 가져왔다. 이날도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쥐었다. 작년 8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의 불타는 방망이로 승리를 가져온 힘을 재현하는 3연승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