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나온 어설픈 수비가 결국에는 발목을 잡았다.
kt wiz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 맞대결에서 4-9로 패배했다.
이날 KT는 1회 1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로하스와 유한준이 연이어 안타를 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고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어 윤석민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박경수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2회초 수비 실책 하나가 화근이 됐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친 3루 땅볼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세이프가 됐다. 이어 구자욱의 3루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이 됐고, 박한이,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여기에 KT는 이중도루로 한 점을 더 내준 뒤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2회에만 총 4점을 내줬다.
KT는 3회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8회에는 오버런으로 추격 분위기가 식기도 했다. 결국 KT는 이날 경기를 4-9로 내줬고, 3연패에 빠졌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