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통증' 양창섭, 실전 모드 돌입…9일 경찰전 선발 등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09 09: 52

양창섭(삼성)이 드디어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양창섭은 9일 벽제구장에서 열리는 경찰 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덕수고 출신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 짠물 피칭을 뽐냈다. 젊은 피에 목마른 삼성 마운드에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 그리고 양창섭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고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29를 찍었다. 양창섭은 정규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87. 
양창섭은 지난달 11일 대구 두산전서 4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 요건 달성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투구수 119개를 기록한 채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이 피로도가 있는 것 같아 투수 코치와 상의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키로 했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준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창섭은 1군 복귀 준비 과정에서 쇄골 통증이 발생하는 바람에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21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캐치볼 도중 오른쪽 쇄골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을 통해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았다. 주사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인 양창섭은 1일 캐치볼을 시작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다. 
양창섭은 "전훈 캠프부터 계속 던지면서 피로가 쌓였는데 1군 엔트리 말소 후 러닝도 많이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더 열심히 하면서 1군 복귀를 준비중이다. 그래서일까. 캐치볼해보니까 느낌이 괜찮았다. 1군에 복귀하면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여겼다. 
양창섭의 9일 퓨처스리그 첫 등판은 컨디션 점검 차원의 성격이 짙다. 구단 측은 양창섭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상대를 좀 더 완벽히 점검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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