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볼거리' 야외볼링...부산컵, 국제오픈 13일 개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09 14: 45

국내 사상 첫 야외볼링 경기가 될 '2018 PBA-WBT 부산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열린다.
한국프로볼링협회(KPBA)는 이번 대회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부산광역시체육회 공동주최로 월드볼링투어(WBT) 겸 미국 PBA 공식 토너먼트로 치러진다고 9일 밝혔다. 
한국 포함 18개 국가 볼러들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총상금 2억 3000만 원(우승상금 3000만 원)의 국내 최대 규모 메이저 볼링대회다.

부산컵 국내 예선은 13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동래구의 '스파볼링장', 해외 예선은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북구 '레인보우 스퀘어 락볼링장'에서 각각 열린다.
흥미로운 것은 TV 중계로 진행되는 결승전 무대다. TV파이널로 불리는 결승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특설레인에서 펼쳐진다. 
볼링은 실내에서 열리는 인도어 스포츠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야외에 볼링 아레나를 설치, 볼링팬들에게 상식을 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야외에서 열리는 볼링 경기는 국내 최초다. 해외에서는 몇차례 선을 보인 적이 있다. 지난 1997년 이집트 볼링월드컵에서는 스핑크스 앞에 레인을 깔고 결승전을 치르기도 했다.
문제는 날씨다. 비가 내리거나 바닷가 바로 옆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 경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단 협회는 날씨에 따라 대형 천막이나 외벽을 세울 계획이다. 
한편 이번 부산컵에는 프로는 물론 국가대표, 실업, 아마추어 등 국내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또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미국 PBA 선수들과 일본, 캐나다, 핀란드, 아일랜드,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괌, 대만, 마카오, 몽골 선수들이 경쟁한다. 또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들이 경쟁하는 오픈부를 비롯해 동호인부, 여자부를 별도 운영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래는 야외 특설레인이 설치될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전경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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