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7이닝 역투’ 연패 탈출 SK, NC에 진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09 21: 41

SK가 NC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연패를 끊었다.
SK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태훈의 역투와 고비 때마다 점수를 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5로 이겼다. 전날 0-9 영봉패를 당한 SK(24승13패)는 후유증을 넘으며 2연패를 끊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타선이 뒤늦게 터진 NC(16승23패)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 선발 김태훈의 역투가 빛난 하루였다. 김태훈은 이날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개인 최다 이닝에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8회 서진용도 1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냈고, 박정배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전날 무기력했던 타선도 이날 살아났다. 한동민 로맥 이재원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정진기가 2타점, 정의윤 김성현이 1타점씩을 신고했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7이닝 4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 NC 타선은 9회 5점을 뽑아내며 뒤늦게 터졌으나 8회까지는 단 3안타에 머물렀다.
SK가 2회 선취점을 냈다. 이재원 정진기의 연속 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SK는 1사 후 김성현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회에도 한동민 로맥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를 만든 SK는 정진기의 2루 땅볼 때 1점, 그리고 정의윤 타석 때 나온 폭투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반면 NC 타선은 SK 선발 김태훈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 갔다. 그러자 SK는 8회 2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았다. 한동민의 우전안타와 로맥의 몸에 맞는 공, 폭투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SK는 정진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한동민의 감각적인 슬라이딩과 상대 포수 신진호의 실책성 플레이로 다시 1점을 벌었다. SK는 이어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6-0까지 달아났다.
NC는 9회 SK 윤희상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여기에 2-6으로 뒤진 9회 무사 2,3루에서 박석민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SK 마무리 박정배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박정배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고 간신히 팀 승리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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