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7이닝 무실점 역투’ 김태훈, “불펜에서도 팀에 기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09 22: 01

역투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낸 김태훈(28·SK)이 앞으로도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태훈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이날 등판한 김태훈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최고 147㎞까지 나온 포심패스트볼에 움직임이 좋은 투심패스트볼, 그리고 슬라이더까지 모두 위력을 발휘했다. 제구도 잘 되며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냈다. 김태훈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김태훈은 경기 후 “어제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면서 “손혁 코치님께서 좋은 생각을 가지고 던지라고 하시는 등 유익한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게 힘이 된 것 같다. 마운드에서 안 좋은 생각은 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던지려고 한다”고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태훈은 QS+에 대해서는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한타자 한타자 집중해서 상대하다보니 이닝을 많이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주말 돌아올 예정임에 따라 다시 불펜으로 이동할 김태훈은 “불펜에서도 거기에 맞게끔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6회에는 공이 계속 빠지다보니 (이)재원이형이 웃으면서 자기 블로킹을 믿고 던지라는 제스처를 한 것 같다. 항상 던지던 것처럼 재원이형의 리드를 믿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포수 이재원에게 공을 돌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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