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이 이선균을 떠났다. 모든 것이 이선균을 위해서 였기 때문. 이를 알지 못하는 이선균을 이지은을 찾아낼까.
9일인 오늘 tvN 수목드라마 '나의아저씨(연출 김원석,극본 박해영)'에서 동훈(이선균 분)을 떠나는 지안(이지은 분)이 그려졌다.
지안은 동료직원들에게 동훈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사이드 반격을 했기에 준영은 배신감에 찼다. 심지어 윤상무(정재성 분)은 "구박하다 정붙었나, 이런 파견직 못 잘라서 징징대는 거냐"며 역시 두 사람을 의심했다. 이때, 동훈의 동료 직원은 "제가 이지안씨 좋아한다"며 뜬금 고백, 하지만 한 패로 짠 것이라 바로 알아채며 더욱 날선 모습으로 대했다. 동훈은 "신경쓰지 말고 일해라"며 직원들을 달랬다.

동훈의 형제인 기훈(송새벽 분)과 상훈(박호산 분)들은 이사를 도와주면서, 동훈과 윤희가 싸웠다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 윤희는 "제가 잘못한 것"이라 말했으나, 기훈은 "형수가 뭘 잘 못하냐, 바람핀 거냐"며 농담, 하지만 대답없이 조용한 윤희를 보며 이를 눈치챘다.
빠르게 말을 돌리며 "아무말 안 하면 진짠 줄 알겠다"며 윤희의 눈치만 봤다. 아니라고 대답하라는 말에 윤희는 고개를 숙이며 땅만 쳐다봤다. 어렵게 아니라고 말한 윤희, 하지만 기훈은 이미 눈치챈 뒤여다. 기훈은 "형수 진짜 바람핀 거냐"며 노발대발, 윤희에게 실망한 두 사람은 자리를 떠났다.
기훈과 상훈은 그제서야 동훈이 이상했던 점들을 떠올리며 함께 아파했다. 얼굴과 몸에 상처 가득했던 동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윤희는 동훈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전했다. 동훈은 몰랐으면 했던 형제들이 알게됐단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
상훈은 윤희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고생하시고 진짜 죄송하다, 이 얘기를 아무에게 안하고 동훈이 혼자 마음 아팠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동훈이가 그만큼 형수님을 사랑하는 것"이란 말에, 윤희는 고개 숙여 눈물만 흘렀다.
지안은 도청 도중, 동운을 자르게 했던 증거가 잡혔다는 걸 알게됐다. 자신의 일을 도왔던 친구 기범(안승균 분)의 꼬리가 잡힌 상황. 기범이 잡히면 지안도 잡히는 위급한 상태. 기범은 "그 대표가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것, 널 죽일 지도 모른다"며 도피하자고 말했다. 지안은 대답을 아꼈다. 대신 생각한 시간을 달라며 하루 뒤 함께 튀겠다고 망설였다. 지안은 동훈이 마음의 걸렸던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동훈을 떠나야하는 상황에 지안은 고민에 빠졌다.
경찰은 지안과 함께 일을 벌이는 기범에 대해 케내기 시작했다. PC방에서 게임하던 기범. 그 자리에서 경찰들에게 정체를 들켰고, 기범은 도망치면서 지안에게 전화를 걸어 "들켰다, 튀자"라며 빠르게 도망쳤다.
다음날 지안은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고 결근하게 됐다. 동훈은 아무연락없이 나오지 않은 지안을 걱정했다.
그 사이, 상무 인터뷰를 하게 된 동훈, 또다시 지안을 뽑은 이유가 화두에 올랐다. 이어 지안을 뒷조사해 살인 전과있다는 말이 폭로되자, 회의장은 어수선해졌다.
동훈은 "정당방위였다, 살해아니다"고 두둔, 알면서도 지안을 뽑은 동훈은 위기에 몰렸다. 동훈은 "누구라도 죽일 상황, 저라도 죽였을 것"이라면서 "법이 그 아이에게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씨가 또 판결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했는데, 왜 또 보호망을 찢으시냐, 한 인간의 과거를 붙들고 늘어지시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훈은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은 것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를 잊어주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했으나, 회사라며 감정에 치우치지 말라며 오히려 동훈을 나무랐다. 동훈은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곳이냐. 인간이 다니는 곳"이라 대응했고, 모든 걸 듣고 있던 지안은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어디론가 떠났다.
자리에 돌아온 동훈은 지안이 도로 가져다 놓은 쇼핑백을 보며 또 다시 복잡한 마음을 보였다. 지안은 동훈이 마음에 걸려 떠나길 망설였지만, 동훈이 상무가 되기 전까진 자신이 도망다니는 것이 동훈을 돕는 일이라 생각, 정처없이 도망자 신세가 되어 정처없이 떠돌아야하는 지안의 신세가 또 다시 안타까움을 안겼으며, 무엇보다 행방불명된 지안을 찾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동훈이 과연 찾아낼 수 있을지 긴박한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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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아저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