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이휘재와 김준호가 논란 고백부터 굴욕담까지 공개하며 살신성인 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1+1(원 플러스 원) : 너나 잘하세요' 특집으로 꾸며져 이휘재-김인석-김준호-변기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휘재는 앉자마자 '세바퀴' 종영 문제로 김구라와 티격태격했다. 그는 '세바퀴' 종영이 가장 슬픈 종영이었다고 밝히는 한편, 그동안 논란에 휩싸였던 성동일 비매너 사건을 언급했다.

이휘재는 "생방송에서 동일이 형님이 파카를 입고 있어서 'PD님이신가봐요'라고 농담을 했다. 그게 터졌다. 내가 거기서 '형 미안해요'라며 마무리를 지어야 했는데 계속 끌고 갔다"며 "동일이형이랑 나의 상황극을 다들 알겠지 싶었는데 완전 그걸 잘못 생각한 거다. 완전한 나의 착오였다"고 잘못을 인정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휘재는 '슈돌' 종료 후 "카메라 스태프들과 워낙 친해져서 아이들이 가끔 찾는다"고 서언, 서준 형제의 근황을 전했다. 이휘재는 "'슈돌'에 출연하면서부터 가장 걱정했던 게 아이들이 '왜 나를 뜻을 묻지 않고 이렇게 유명하게 만들었냐'고 생각할까봐다. 만약 누구 한 명이라도 그렇게 묻는다면 모든 걸 정리하고 해외로 뜰 예정"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짠내 나는 에피소드를 한가득 들고 돌아왔다. 그는 변기수로부터 예상치못한 이혼 언급을 듣고 "외로운지 4개월 됐다. 방송에서 말하기 민망하더라"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어쩐지 이혼 이야기로 몰아가는 변기수에게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 말라"며 진땀을 빼기도 했다.
김준호는 자신이 '지림신' 캐릭터를 받은 이유를 공개하기도. 그는 "'1박2일' 촬영을 하는데 미션을 들키지 않아야 했다. 리얼인데 그 사이에 화장실을 갈 수 없지 않냐"며 고백했고, 목격자인 차태현은 "어느 순간 팬티를 안 입고 있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준호는 '라디오스타'에 빠진 차태현을 폭로했다. 그는 "차태현이 '1박2일'을 촬영하면서는 고생하는 게 영화랑 비슷하니까 방송한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 그런데 '라디오스타'는 3~4시간 촬영하지 않나. 쉬운 예능이 싫다더니 사람이 변했다"며 질투를 드러내며 영화 '신과 함께'로 잘된 이후 회식을 크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굴욕담부터 논란 해명까지 한 이휘재와 김준호의 살신성인 토크는 '라디오스타' 한시간을 꽉 채우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