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이휘재가 '슈돌' 하차부터 성동일을 향한 비매너 논란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1+1(원 플러스 원) : 너나 잘하세요' 특집으로 꾸며져 이휘재-김인석-김준호-변기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휘재는 앉자마자 '세바퀴' 종영 문제로 김구라와 티격태격했다. 김구라가 '세바퀴' 종영 원흉을 자신으로 들고 있다고 질책을 한 것. 이휘재는 "'세바퀴'때 종영이 가장 슬펐다. 오래 했는데 차라리 다 같이 호상이면 좋았는데 한 명은 남아서 계속 하니 마음이 안 좋았다"고 김구라를 저격하는 한편, "미선누나가 슬펐던 게 그날 아침에 조식을 먹다가 혀를 깨물었다. 그래서 누나한테 '방송 잘리고 혀잘리고'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휘재는 성동일을 향한 비매너 논란을 언급하기도. 그는 "생방송에서 동일이 형님이 파카를 입고 있어서 'PD님이신가봐요'라고 농담을 했다. 그게 터졌다. 내가 거기서 '형 미안해요'라며 마무리를 지어야 했는데 계속 끌고 갔다"며 "동일이형이랑 나의 상황극을 다들 알겠지 싶었는데 완전 그걸 잘못 생각한 거다. 완전한 나의 착오였다"고 잘못을 인정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개그맨 김경민 때문에 인생작 'TV인생극장'을 그만둘 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휘재는 "당시 시청률 50%를 기록했는데, 뜻밖에도 내가 짧게 했다. 딱 11개월 했다. 그 당시에 김경민 형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는데 저에게 '감자골로 들어오든지, 네 사단을 만들든지 해라'라며 혼내서 다음 날 MBC 본부장님께 그만둔다고 말했다. 그러자 본부장님이 엄청난 욕을 하며 그 자리에서 경민이 형에 전화를 하라고 했다. 경민이 형이 전화를 받고 '네 이휘재씨'라고 하며 존댓말 했다. 기억을 못했던 것"이라고 당시의 일화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와 서언, 서준이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이휘재는 '슈돌' 종료 후 "카메라 스태프들과 워낙 친해져서 아이들이 가끔 찾는다"고 서언, 서준 형제의 근황을 전했다. 이휘재는 "'슈돌'에 출연하면서부터 가장 걱정했던 게 아이들이 '왜 나를 뜻을 묻지 않고 이렇게 유명하게 만들었냐'고 생각할까봐다. 만약 누구 한 명이라도 그렇게 묻는다면 모든 걸 정리하고 해외로 뜰 예정"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에 대한 논란과 이슈를 솔직하게 언급한 이휘재가 그동안 받았던 시청자들의 질책을 벗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