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힘든' 신태용호, 최종 엔트리 앞두고 부상자 속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10 06: 00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에 답답한 소식만 들리고 있다. 
9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염기훈이 다쳤다.
염기훈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2분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 갈비뼈를 다치면서 교체됐다. 호흡곤란을 호소한 염기훈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골절 판정을 받았다. 

갈비뼈 골절은 까다로운 부상이다. 회복이 쉽지 않다. 완전히 아물 때까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재활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정상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염기훈의 부상은 소속팀 수원 삼성 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달여 앞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게는 더욱 악재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힘든 신태용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F조에 속해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만나야 한다. '죽음의 조'라 불릴 수밖에 없다. 최상의 전력으로 싸워도 쉽지 않은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는 김진수(전북 현대)가 다쳤고 지난 4일 K리그1 대구FC와의 경기에서는 김민재(전북 현대)가 쓰러졌다. 그나마 장현수(FC도쿄)는 거의 완쾌됐다는 소식이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4일 월드컵 본선에 데려갈 최종 엔트리 23명과 함께 2~3명의 인원을 더 발표할 예정이다. 염기훈은 이날 부상으로 사실상 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 감독으로서는 가용의 폭이 좁아들 수밖에 없다. 최종엔트리의 80% 이상을 확정한 신 감독으로서는 그만큼 답답한 상태다. 남은 기간 더 이상 부상이 없으리란 보장도 없는 만큼 신태용호의 러시아행은 벌써부터 험난하기만 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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