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욕심 과했다"..'라스' 이휘재 직접 밝힌 비매너 논란 전말(ft.성동일)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10 07: 36

이휘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큰 질타를 받았던 '시상식 비매너 진행'에 대해 자세히 공개했다.
이휘재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최근 하차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부터 과거 성동일에게 보여준 시상식 비매너 진행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이휘재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하게 됐다. 요즘 서언, 서준이가 '카메라 삼촌들 진짜 안 오냐?'고 묻는데, 아직 서운하다는 건 잘 모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5년 동안 출연하면서 아이들에게 방송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휘재는 자신의 정보통을 이용해 MC 김구라와 썸녀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경리단길에서 김구라가 한 맥줏집에 앉아있는 걸 우연히 봤는데 아주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김구라가 '다음주에 민종이와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었다. 알고 보니 화사하게 앉아있었던 거다"고 폭로했다.
김구라는 "(여자인)아는 동생하고 몇 잔 뽑아 마셨다. 그럼 앞에 여자가 앉아있는데 죽상을 하냐. 요즘 민종이에게 여성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다. 그 자리에서 병풍을 서주곤 했는데 그날은 그냥 만났다"며 쿨하게 대답하면서도 진땀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휘재는 "그저 화사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며 김구라를 계속 놀리기도 했다.
특히 이휘재는 지난 2016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논란을 일으킨 비매너 진행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당시 이휘재는 지나치게 가볍고, 무례한 진행이 질타를 받았으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게 내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하다. 내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 차례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직접 자신의 입으로 시상식 사건을 설명하는 건 '라디오스타'가 처음이었다.
이휘재는 "내게 가장 크게 논란이 된 건 아무래도 성동일 선배와의 일이다. 생방송에서 동일이 형님이 파카를 입고 있어서 'PD님이신가 봐요'라고 농담을 했다. 그게 웃음이 터졌다. 내가 거기서 '형 미안해요'라며 마무리를 지어야 했는데 계속 끌고 갔다. 내 욕심이 과했다"고 고백했다.
이휘재는 이어 "내가 동일이 형과 친하다 보니 형도 나에게 상황극처럼 그런 표정을 보여줬는데, 그게 (정색처럼 보여서) 논란이 됐다. 동일이 형이랑 내 상황극을 다들 알겠지 싶었는데 완전 그걸 잘못 생각했다. 완전한 나의 착오였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휘재는 "그 때 좀 세게 왔다. 몇 달 후에 동일 선배와 만났는데 둘은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아직도 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휘재는 2년 만에 시상식 비매너 사건 전말을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한 방송에서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가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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