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전멤버 율희가 10월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에 이어 부모가 된다. 갑작스레 열애와 결혼을 알린 두 사람이 임신까지 깜짝 발표한 것.
지난 9일 오후 최민환은 자신의 팬카페에 “작년말 공개열애부터 올해초 갑작스러운 결혼발표까지 여러분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다”며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FTISLAND라는 그룹에 큰애정을 갖고 앞장서준 프리분들께 누구보다 먼저 저의 대소사를 알리고 싶었다”고 자신의 결혼 소식을 직접 밝혔다.
이어 그는 “저 곧 아빠가 됩니다.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가장 기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요. 태명은 짱이입니다. 얼른 태어나면 여러분들께도 우리짱이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초음파만 봐도 너무너무 이쁘답니다”라고 율희가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최민환은 “결혼식은 아내가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 10월19일에 올릴 예정”이라며 “한사람의 남편이자 한아이의 아버지가 될 지금의 저 또한 저의 새로운 한 삶의 일부가 되었다”며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율희가 자신의 SNS에 최민환과 찍은 투샷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율희는 공개열애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뒤인 11월 초 라붐을 탈퇴했다. 당시 율희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율희는 연예계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알려왔고 심사숙고 끝에 전속계약을 만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율희 역시 팬카페에 "제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왔다. 라붐 율희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자필 메시지를 올리며 팀을 탈퇴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그 사이 조용히 만남을 이어왔고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올해 1월 결혼을 결정했다. 공개열애를 시작한 지 석 달 반 만이다.
당시 최민환은 "가족같은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 이 소식을 얘기했을 때 모두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또 다른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이가 됐다"며 "10년이 넘는 활동 내내 함께 걸어와준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고 멤버들과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로써 최민환과 율희는 공개열애 약 9개월만에 현직 아이돌 부모로 거듭나게 됐다. 활동 중인 아이돌 밴드의 드러머, 1997년생 아이돌 그룹 전멤버의 결혼과 임신인만큼 대중의 반응도 뜨거운 상황.
깜짝 열애와 결혼발표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최민환과 율희. 이들은 10월 결혼과 임신으로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가운데 아이돌에서 부모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된 최민환과 율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얼마나 예쁜 가정을 꾸려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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