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인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과 두 차례 만났으며 1년 만에 PSG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지난 3월 고향인 브라질에서 레알 마드리드 구단 관계자와 최소 한 차례 이상 접촉을 가졌다. 당시 네이마르는 발목 수술 후 재활에 힘쓸 때였다.

이 만남을 통해 네이마르는 또 한 번 충격적인 이적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2억 6000만 유로(약 3326억 원)의 입찰금을 써낼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이는 전날 스페인 매체 '오케이디아리오' 편집장 에두아르도 인다가 스페인 TV 방송 '엘 치링게토 데 휴고네스'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이르면 오는 6월 열리는 월드컵 개막 이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것"이라고 말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네이마르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839억 원)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향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1년 만에 파리 생활에 피곤을 느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면서 PSG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실제 켈라이피 PSG 회장은 네이마르가 고향에 머물 때 이적설이 불거지자 직접 브라질로 날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와 만났다는 것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또 한 번 불타오를 전망이다.
한편 지단 감독은 앞서 네이마르의 이적설에 대해 "네이마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수없이 들었지만 사실은 아주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네이마르는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을지는 아주 복잡한 문제다.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네이마르는 PSG와 계약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PSG에 있어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레알이 아주 큰 금액을 불렀다 하더라도 PSG가 마음을 바꿀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사실상 네이마르 영입에 부정적으로 봤다.
실제 네이마르와 PSG는 오는 2022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또 PSG는 지단의 말대로 돈에 구애 받지 않는 구단이며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서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어 네이마르가 이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PSG의 허락이 필요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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