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윤기원·황은정까지 11쌍 이혼했지만.."'자기야의 저주'는 억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5.10 09: 22

배우 윤기원과 황은정이 이혼하면서 '자기야의 저주'가 소환됐다. 이들이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 출연한 부부들 중 11번째로 이혼한 커플이 됐기에 '자기야의 저주'가 고개를 든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자기야' 측에서는 반갑지 않은 이슈일 것이다. 
윤기원 측은 지난 9일 황은정과 지난해 말 협의이혼한 사실을 밝히며 파경 사유로는 '성격차이'를 들었다. 사생활 부분이기에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2012년 5월, 2년여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11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커플이자 넘치는 예능감을 가진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아쉬움의 시선이 더욱 크다. 방송을 통해 다소 수위가 높다 싶을 정도로 부부 사이의 센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던 이들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유쾌함을 선사했던 바다.

이에 이들의 파경이 '자기야의 저주'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이 더욱 커졌다. ''자기야'의 저주는 과학'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바다.
'자기야'에 동반 출연했던 연예인 부부들이 방송 이후 갈라서는 사례가 두드러졌고 이들은 무려 11번째 주인공이 됐기 때문. 그간 양원경-박현정, 이세창-김지연, LJ-이선정, 배동성-안주현, 김혜영-김성태, 고 김지훈-이종은, 김완주-이유진, 이지현-김중협, 이재은-이경수, 강세미-소준 등이 '자기야'에 출연한 후 갈라선 커플들이었다.
'자기야의 저주'에 대해 제작진이 입장을 밝히기는 쉽지 않다. 본인들에게도 다소 부담이 되는 이슈이기 때문.  
하지만 관계자가 과거 OSEN에 밝힌 멘트를 보면 이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자기야'에 출연했던 커플 중 10번째 이혼 부부가 나오자 관계자는 "'자기야'의 저주라고 연결짓기엔 표본에 비해 전체의 수가 너무나 많다"라고 주장했다. 2009년 첫 방송돼 약 10년간 방송된 '자기야'에는 그간 많은 부부가 출연했고, 또 포맷을 바꿔서 지금도 출연하고 있는 중이다. '자기야'에 출연한 부부는 수없이 많은데, 이혼한 부부는 일부라는 것. 일부 표본으로 '자기야' 전체를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자기야'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무시하려 한다"며 "많은 출연자들이 출연과 하차를 반복한다. 그 중에서 일부 이혼하는 부부가 나왔다고 '자기야'의 저주라고 이름 붙이는 것은 이상하지 않나"라고 전하며 '자기야의 저주'란 말에 반문했다./nyc@osen.co.kr
[사진] OSEN DB, SB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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