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라스' 이휘재=좋은 사람?..비호감+오해+편견 다 풀렸을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10 11: 04

이휘재가 자신의 비호감 이미지, 경솔했던 언행, 성동일의 정색 에피소드에 대한 해명을 했다. 김구라가 "이휘재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그. 이휘재는 시청자들의 오해를 풀었을까?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1+1 너나 잘하세요' 특집으로 이휘재, 김인석, 김준호, 변기수를 초대했다. 특히 이휘재는 '절친' 김구라의 썸녀 폭로, 김경민 때문에 '인생극장'을 그만둘 뻔했던 일화, 염경환 윤종신 지상렬의 주사를 폭로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사실 이휘재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방송인이다. MC 차태현이 "오픈백과사전에서 이휘재를 치면 경솔한 언행과 사건사고로 스스로 안티를 양산하는 방송인이라고 나온다"고 할 정도. 이 점은 이휘재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오해를 풀고자 했다. 이휘재는 "가장 논란이 된 게 성동일 형과의 일이다. 시상식 중 패딩 점퍼를 입고 있는 성동일에게 'PD세요?'라고 던졌고 빵 터졌다. 형도 상황극처럼 받아줬다. 그런데 매너 없다고 논란이 생겨 그때 세게 (충격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달 후 만났을 때에도 동일 형과 웃으며 대화했는데 여전히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더라. 큰 착오가 있었다. 동일 형과 나의 상황을 보는 분들도 아실 거라고 착각했다. 완전 착오였다. 제가 잘못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이휘재를 잘 아는 형님들은 그를 적극 변호했다. 김구라는 "성동일 형은 일반적으로 리액션을 안 해주는 편"이라며 성동일의 정색 반응은 상황극이었을 거라고 감쌌다. 김국진도 "MC로서 흐름을 던졌을 때 더 가야 되겠다 아니다를 판단하는데 이휘재가 더 끌고 가려고 욕심을 부린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휘재는 강호동, 김구라, 유재석 등 동료 MC들과 후배 개그맨들이 방송에서 자주 언급하는 인성 좋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경주마 같은 진행 스타일과 경솔한 언행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과 극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6년 말에 진행된 SBS '연기대상' 진행 논란이 직격타로 날라왔다. 당시 MC였던 이휘재는 무대 아래에 앉아 있던 성동일이 패딩 점퍼를 입고 있자 의상을 지적했고 성동일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 둘 사이 정색 논란이 일었다.
이 외에 이휘재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5년 넘게 출연하며 아이들을 이용해 돈 번다는 쓴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에서 그는 "아이들에게 방송을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서언이 서준이 아빠로 불리는 게 더 좋다", "아이들이 컸을 때 왜 출연시켰냐고 하면 미련없이 해외로 떠날 계획"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편견과 오해에 속마음을 담은 해명을 내놓은 이휘재다. 그의 진심은 안방에 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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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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