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소집까지 남은 열흘...부상 변수 어떻게 줄이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10 13: 02

나흘 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신태용호의 윤곽이 드러난다. 그리고 열흘 후면 신태용호가 본격적으로 출항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서울시청에서 대표팀 엔트리 명단을 발표한 후 21일 대표팀을 소집한다.
아직 몇명이 소집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오를 23명과 함께 2~3명의 예비 전력을 추가로 뽑을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의 머리 속에는 이미 전력의 80%가 정해져 있다. 그런데 남은 열흘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부상이 실질적인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0% 전력으로 맞붙어도 쉽지 않을 조별리그인 만큼 부상과의 전쟁을 먼저 치러야 한다.
실제 대표팀에 부상 악재가 따르기 시작했다. 염기훈이 쓰러졌다. 염기훈은 지난 9일 0-1로 패한 울산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다쳤다. 갈비뼈 골절로 사실상 러시아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앞서 다친 김진수와 김민재(이상 전북 현대)는 회복단계지만 여전히 재활 중이다. 
손흥민도 좋지 않다. 손흥민은 10일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 중 왼 발목을 다쳤다. 지난 4월 첼시전부터 좋지 않았던 발목이 이날 심해진 것이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와 소속팀 토트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표정은 밝지 못했다.
당장 각국 리그 경기가 남아 있다. K리그1의 경우 월드컵 휴식기까지 두 라운드를 남기고 있다. 오는 12일과 13일 치러질 13라운드와 19일과 20일 펼쳐질 14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국내파 주축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도 치른다. 전북 현대는 15일 부리람과 홈경기,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는 16일 재격돌한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고 유럽 역시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실 리그 경기가 끝나도 부상 위험성은 줄지 않는다. 평가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우선 온두라스(28일 대구)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6월 1일 전주)를 상대로 두 번의 국내 평가전에 나선다. 러시아 입성 전 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캠프에서는 볼리비아(7일)와 세네갈(11일)을 만난다.
부상은 대표팀 뿐 아니라 월드컵을 앞둔 각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고 적은 대표팀의 부상은 더 크게 와닿고 있다. 부상이 계속되면 신태용 감독의 가용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하필 취약한 수비수들의 부상이 늘고 있다. 러시아까지 부상을 얼마나 피할 수 있느냐가 러시아 성적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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