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발표에 이어 임신 소식을 전했다. 현직 아이돌로는 세 번째다.
율희의 임신은 앞서 1월 율희와의 결혼소식을 전한 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전하면서 알려졌다. 최민환은 지난 9일 자신의 팬카페에 “저 곧 아빠가 됩니다.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최민환은 아이의 태명은 짱이라며 “초음파만 봐도 너무너무 이쁘답니다”라고 예비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율희는 올해로 22살. 어린 나이에 결혼과 임신이지만 새 생명에 책임지려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고 있다. 율희는 2014년 8월 28일 라붐으로 데뷔, 그룹의 막내로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열애설에 이어 팀 탈퇴, 지난 1월 결혼발표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율희는 이번에 임신소식까지, 아이돌의 놀라운 행보다.
율희에 앞서 크레용팝의 소율도 결혼과 임신도 놀라웠다.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해 2월 12일 결혼식을 올렸는데 문희준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직접 결혼 발표한 지 3개월만이었다.
소율은 문희준과의 결혼 발표 한 달 전 공황장애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며 휴식기를 가진다고 소속사를 통해 발표했다. 그런데 얼마 뒤 문희준이 결혼발표를 했고 상대가 소율이라는 사실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결혼 발표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뒤늦게 혼전임신 사실이 드러났다. 율희는 지난 5월 득녀했고 지금은 엄마로서 육아에 매진 중이다.
현직 아이돌로서 최초로 결혼한 주인공은 원더걸스 출신의 선예다. 선예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한창 활동하고 있을 때 선예는 결혼발표를 했고 2013년 1월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선예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 두 딸을 출산했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이방인’에 활동 중단 후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선예부터 소율, 율희까지 아이돌의 결혼과 임신 소식은 매번 놀랍다. 아무래도 대중이 걸그룹 특유의 이미지 때문에 충격이 더 크다. 걸그룹은 ‘연애금지령’이 있을 정도로 소속사에서 연애를 금지하고 있는데 결혼, 그리고 임신까지 현직 아이돌의 파격적인 행보가 놀랍기만 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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