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에서 아빠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최민환이다.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열애 인정 후 결혼발표 4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올해 초 결혼 발표 당시 '임신설'이 불거졌지만, 당시에는 어떤 언급도 없었던 두 사람. "곧 아빠가 된다"라고 최민환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율희의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최민환은 지난 9일 오후 팬카페를 통해 직접 율희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결혼 발표 이후 4개월만의 일. 최민환은 "저 곧 아빠가 됩니다.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민환과 율희는 열애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이돌 커플이다. 지난해 율희의 SNS를 통해 열애 사실 공개되면서 현직 아이돌 커플로 주목받았고, 또 올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아이돌 부부로 신선한 충격을 준 두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팬들도 놀랐고, 그러면서도 결혼이란 결실을 맺게 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아이돌 부부를 예고했던 두 사람이지만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초고속으로 '아이돌 부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율희는 라붐에서 탈퇴하며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최민환은 국내를 넘어 일본 등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K팝 밴드다. 현직 아이돌로서 결혼에 이어 임신 사실까지 공개하면서 새로운 막의 시작을 알린 최민환이다.
그래서 초고속으로 부모가 되는 최민환과 율희에게 용기 있는 발표와 선택에 대한 축복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환과 율희 모두 이른 나이게 연예계 생활을 했던 만큼 임신과 출산, 결혼으로 이들의 인생에 새로운 막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환은 16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10년 동안 FT아일랜드의 드러머로 활동해왔다. 착실하게 음악에 매진하며 FT아일랜드의 10주년을 이끌었고, 10년 동안 뮤지션으로서도 인간 최민환으로서도 성장하는 계기였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솔로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곧 부모가 되는 만큼 최민환의 책임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율희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큰 변화를 맞은 만큼 최민환 역시 직접 남다른 소감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을 결정하고 또 곧 아빠가 될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지금까지 봐온 세상과는 많이 달라 보이더라.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최민환의 각오와 팬들의 바람과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성숙해진 2막의 최민환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FT아일랜드의 막내에서 가장 먼저 결혼을 발표하고 부모가 되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도 기대된다.
최민환은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FT아일랜드의 막내 드러머로서 정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앞으로는 주위도 둘러보고 내 옆에 누가 있는지 뒤에는 또 누가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며 걸어가려고 한다"라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 오는 10월 19일에 결혼식을 올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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