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 윤석민이 재활투구를 마치고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에 나선다.
윤석민은 지난 9일 독립리그 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앞서 KT 3군과 두 번에 걸쳐 실전 등판을 했다. 이날 미러클 경기까지는 라이브 피칭의 개념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세 번째 경기 등판 성적을 보고 받고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도록 조치했다. 좀 더 강한 2군의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진짜 실전을 해보라는 배려였다. 이에따라 오는 15일 KT와의 경기(함평 기아 챌린저스필드)에 등판할 예정이다.

3군과의 경기가 뭄 풀기였다면 퓨처스리그와의 경기는 1군 복귀를 시야에 두고 본격적인 스파링이라고 볼 수 있다. 구속을 높이고 변화구의 구사력, 제구력, 스태미너까지 여러가지를 점검한다. 특히 수술부위(어깨 웃자란 뼈 제거수술)에 대한 문제를 깔끔하게 털어낼 것인지도 중요하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퓨처스 실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1군 복귀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 퓨처스리그 실전을 통해 몸 상태가 완전해졌고 구위가 통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는 시점이 복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분명한 사실은 멈출 것 같았던 윤석민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