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제가 논란 속 스크린 복귀를 알린다. 현재 조덕제는 여배우 성추행 혐의와 관련, 항소심 선고 이후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해 상고심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조덕제는 최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최근 영화 촬영이 결정됐다. 거창할 정도로 대단한 규모의 상업 영화는 아니지만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내가 평소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해당 작품은 오는 6월 중 저예산 단편 영화로 조연 출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섣부른 활동 재개', '응원한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조덕제의 영화 촬영 중 성추행 혐의는 가장 대중의 반응이 양극으로 나뉘는 사건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조덕제에 대한 또 하나의 부정적인 이슈가 등장했다.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해당 여배우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사실이 9일 알려졌고,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박훈 변호사가 이를 배우 조덕제와 엮어 저격한 것.
박훈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재포가 법정 구속된 이유는 기사를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썼기 때문"이라며 "조덕제를 잘 아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되자 조덕제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썼다(지금 그 기사는 삭제되고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판결문에는 이런 기사로 인해 상대방 여배우가 '굳이 섭외할 이유가 없는 배우로 분류되게 했다'고 썼다"라며 "이 기사로 인해 그 여배우는 지긋지긋한 '꽃뱀' 취급을 받았고 무수한 댓글 테러를 당했다..진짜 꽃뱀은 공개 폭로하지 않는다. 조용히 돈 받아 챙겨서 떠난다"라는 자신의 경험에 비춘 내용의 글을 실었다.
이를 접한 조덕제 측은 박훈 변호사의 언급에 맞섰다. 조덕제는 "조덕제를 도와주려다가 이재포가 구속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제가 이재포씨의 기사를 통해 얻은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는가 하는 부분이다. 우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재판을 진행 중인 피고인 신분인 저와 저희 변호사님이 인터넷 언론사에서 보도된 기사 내용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덥석 재판부에 제출할 수는 없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라고 사건이 기사로 보도됨으로 해서 본인이 얻을 수 있는 실직적인 이익이 전무하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박문으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해당 보도가 실체가 없는 허구에 근거한 '가짜 뉴스'가 아니라고도 주장하며 "식당 사장인 정모씨의 진술 내용이 신빙성과 구체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저희 측에서 참고자료로 제출하게 된 것"이라고도 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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