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의 주역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윤종빈 감독이 프랑스로 출국했다.
'공작'(윤종빈 감독)의 윤종빈 감독과 주연을 맡은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은 오늘(10일) 오전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참석차 프랑스로 출국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8일 개막한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 앞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

'공작'은 오는 11일(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 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윤종빈 감독과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이 참석해 칸의 밤을 화려하게 빛낼 전망이다.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주지훈은 영화제 참석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패션으로 인천공항에 등장한 주지훈은 당당한 손인사로 칸 첫 참석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황정민, 이성민, 윤종빈 감독 역시 주지훈과 같은 비행편으로 프랑스로 떠났다.
한편 올해 제71회 칸영화제에는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는 오는 16일 기자간담회, 레드카펫, 공식 상영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개막식에는 '쓰나미 LA'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강동원이 깜짝 등장해 모두의 화제를 모았고, 9일에는 러시아 영화 '레토'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배우 유태오가 주연으로서 당당하게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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