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어서와2' PD가 밝힌 #차별점 #사대주의 #MC논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10 15: 47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문상돈 PD가 첫 방송을 앞두고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문상돈 PD를 비롯해 MC를 맡은 김준현, 신아영, 알베르토 몬디가 참석했고, 딘딘은 해외 스케줄로 아쉽게 불참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즌1은 지난해 6월 파일럿을 거쳐 7월 27일 첫 방송됐으며, 올해 3월 8일까지 총 33부작으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최고 시청률은 5.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초대박' 성공을 거뒀다.  
시즌1과 시즌2의 차별점 대해 문상돈 PD는 "'시즌2가 좀 더 새로워야하지 않나' 하시는데, 제작진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첫날 서울에 들어오고, 서울에서 보고 싶은 부분이 사실상 그렇게 많지 않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아이템과 아이템의 중간, 이동하는 순간이 재미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는 더 날것의 느낌이 강하다. 다른 방송처럼 어디 가서 찍고 정해서 가는 게 아니다. 아이템과 아이템의 중간에 나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점이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른 곳에 찍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의 대박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 문상도 PD도 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아는데, 부합하도록 노력했다. 친구들이 새롭게 보는 한국, 한국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여행 과정의 비슷한 패턴 반복, 매회 등장하는 국뽕(국가와 히로뽕의 합성어, 타민족에 배타적이고 자국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나 사람을 일컫는 단어)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또, 대부분 유럽 국가 출신의 남자들이 출연하는 점도 보완돼야할 부분으로 언급됐다.
문상돈 PD는 "사실상 프로그램을 만들면 출연자 폭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방송 활동을 했고, 인지도가 있는 분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의도된 출연자 섭외가 아니라 정해진 틀 안에서 그렇게 된게 있다. 우리도 출연자는 항상 고민하고, 여자 출연자 고민 중이다. 풀 자체가 넓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에도 여자 출연자들이 나올 예정이다"고 했다.
또한, 사대주의에 대해 "대한민국 사람들의 정서에 그런 것들이 깔려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어느 정도 강화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독특한 리액션을 뽑아내기 위해 일부러 지시를 하진 않는다. 오히려 출연진이 사전 인터뷰에서 친구들을 골탕 먹이거나 챌린지의 느낌으로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려는 이들이 있지만 의도된 연출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즌1 초반 시청자들의 비판에도 MC들을 그대로 유지한 이유에 대해 문상돈 PD는 "댓글보면 '뭐가 문제다 뭐가 문제다' 하시는데, 도가 지나친 비난이나 이유없는 악플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도 모니터링을 하고 초반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수정의 필요성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MC들에 대한 애정이 많다. 그래서 바꿔야 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우리 방송에 가장 적합한 MC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시즌2의 첫 게스트는 스페인 출신 꽃미남 장민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장민은 한국어, 스페인어 모두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장민은 '프로젝트 장민'이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공유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1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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