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의 충격을 딛고 ‘안녕하세요’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10일 오후 이영자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OSEN에 “금주 예정된 KBS 2TV ‘안녕하세요’ 촬영은 정상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에 충격을 받고 녹화 불참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했으며, 이를 수용해 제작진은 11일 전체녹화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이영자는 오는 12일 예정돼있는 ‘안녕하세요’ 녹화는 정상적으로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뉴스 형식으로 내보내는 중에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뉴스 장면을 인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장면의 주인공이었던 이영자는 논란에 충격을 받았다고. 소속사 측은 지난 9일 “현재 이영자 본인이 큰 충격을 받아서 큰 상심에 빠진 상태”라며 녹화 불참을 전하기도 했다.
MBC 최승호 사장은 ‘전지적 참견 시점’ 사태에 직접 사과를 전한 것에 이어,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라고 말하며 이영자에게도 사과의 인사를 남겼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의 아픔을 딛고, 오는 12일 ‘안녕하세요’ 녹화 현장에는 정상 참석한다. 그런 이영자에게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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