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제구력과 리듬감 좋았다" 유희관 첫 피칭 합격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10 17: 18

유희관(32·두산)이 첫 퓨처스리그 피칭에서 호평을 받았다. 
유희관은 10일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K 2군과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부터 5년 간 꾸준히 두자릿수 승리를 거둬오던 유희관은 올 시즌 유난히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최고 구속이 130km대에 머무르지만, 회전력 좋은 직구를 안정적으로 제구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던 유희관은 올 시즌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안타를 맞는 횟수가 늘어났다. 결국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유희관은 재정비에 들어갔고, 이날 첫 퓨처스 등판을 하면서 다시 몸 상태를 점검했다.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제구를 펼쳤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평가였다.
조웅천 2군 투수코치는 "유희관이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빗맞는 타구가 많았지만, 낮은 제구력을 앞세워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투구시 리듬감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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