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처지' 기성용-이청용, WBA 영입 후보군 포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10 17: 19

'쌍용'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영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메일은 9일(한국시간) WBA가 올 여름 싸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며 기성용과 이청용의 이름을 포함했다.
WBA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9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리그 최종전을 승리해도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사우스햄튼을 따라잡지 못한다.

매체는 "WBA가 싼 매물을 몇 명 찾고 있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며 "WBA의 손에 닿지 않는 선수들이 몇 명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전자의 경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은 팀의 강등이 유력해지면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PL서 꾸준히 주전급 자원으로 뛰어온 기성용은 이탈리아 명가 AC밀란을 비롯해 EPL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굳이 2부리그로 내려간 WBA 이적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매체도 "몸집이 건장한 한국의 기성용이 올 여름 밀란의 쇼핑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됐다"며 기성용의 WBA 이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반면 이청용은 기회가 간절하다. 올 시즌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이마저도 교체로 나온 게 5경기나 된다. 리그컵 3경기 출전을 더해도 10경기가 채 안된다.
이청용이 올 겨울 이적시장서 2부리그 팀의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 직전 무산됐다는 점도 WBA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매체는 "이청용이 로이 호지슨 감독 아래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지난 1월 볼튼 복귀에도 연관 됐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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