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전하고 있다. 개념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던 그인지라 이번 대마초 논란 후 굉장히 뼈아픈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주완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OSEN에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며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현재 자숙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달 4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한주완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한주완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320만원 추징도 함께 선고 받았다.
한주완은 지난해 1월 한 앱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에게 대마초 약 10g를 구입해 흡연했고, 같은 달 23일에도 또다시 앱을 통해 대마초를 구입하려 했지만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영화 '당신의 부탁', KBS '학교 2017', OCN '멜로 홀릭' 등 무려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던 한주완은 최근들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대마초 혐의로 재판 과정에 있었고, 재판이 끝난 후에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한주완은 재판 과정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뒤늦게 한주완의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충격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주완은 2013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로 대중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린 후 라이징 스타라 여겨졌다. 그는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한주완은 "공공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아버지들 많이 계신다. 노동자 최상남 역을 연기한 배우로서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소신발언을 해 '개념 배우' 타이틀도 얻었다.
이후 KBS 2TV '조선총잡이', MBC '불어라 미풍아', KBS 2TV '학교 2017' 등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동시에 단막극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다졌다. 그는 반듯한 이미지 덕분에 드라마에서도 소신 강한 선생님 역할을 맡으며 호평을 얻었다.
여기에 SNS를 통해 의료민영화, 용산참사, 철도 노조파업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야말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였던 것. 그렇기에 그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주완 역시 반성의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터. 이제 자신의 대마초 혐의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니 한주완은 더더욱 지난 날의 잘못과 실수를 반성하고, 앞으로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함이 자명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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