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개념 배우→대마 흡연"..한주완, 현실판 해롱이의 몹쓸 호기심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10 20: 30

배우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자숙 중이다. 평소 '개념 배우'로 불리던 그이기에 이러한 반전 행보가 더욱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주완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OSEN에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현재 자숙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주완은 지난해 1월 앱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에게 대마초 약 10g을 구입해 흡연했고, 같은 달 23일 또다시 앱을 통해 대마초를 구입하려 했지만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시인하며 반성의 뜻을 보였고,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달 4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한주완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320만원 추징도 함께 선고했다.
이 같은 한주완의 대마초 흡연 소식은 평소 그의 바른 이미지와 상반된 행보이기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주완의 얼굴을 알리게 해준 KBS2 '왕가네 식구들'부터 MBC '불어라 미풍아', KBS2 '학교 2017'까지, 그동안 그가 주로 반듯하고 모범적인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해왔기에 더욱 그랬다.
특히나 한주완은 수년간 다양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거나 기부에 참여하는 등의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상황. 이에 믿었던 '개념 배우'의 몹쓸 호기심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한주완의 이러한 이중 행보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해롱이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극 중 해롱이 또한 평소 반듯한 삶을 살던 약사였으나 친구의 잘못된 권유와 몹쓸 호기심에 일탈을 하게 됐기 때문.
이에 현재 자숙과 함께 반성 중인 한주완이 해롱이처럼 더 이상 잘못된 길로 가지 않길,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대중이 사랑했던 '개념 배우'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KBS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