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루타 2방 3타점' 이대호, 다시 거인의 심장이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0 21: 54

롯데 이대호가 결정적인 2루타 2방을 때려내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대호는 4월 22경기에서 타율 4할3푼6리 7홈런 25타점으로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5월 들어 타율 2할5푼으로 조금 주춤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0타수 1안타.
이대호는 10일 잠실 LG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다시 매서운 타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이대호는 LG 선발 김대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3회 삼진, 6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결정적인 안타로 롯데팬을 열광케했다. 3-2로 앞선 롯데는 7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4회부터 7회까지 안타 하나도 때리지 못한 롯데가 귀중한 득점 찬스를 잡았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반드시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 이대호는 이동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이대호의 쐐기타가 나오자 뒤이어 채태인의 안타, 김문호의 스퀴즈 번트, 신본기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져 7-2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했다. 
롯데는 4번타자가 제 몫을 해내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올해 뿐만 아니라 타격은 항상 잘 맞을 때와 안 맞을 때 페이스가 있다. 최근 잘 안 맞고 있지만, 팀이 계속 위닝시리즈로 이기고 있어 신경쓰지 않는다"며 "팀 승리가 가장 우선이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다.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안 좋았다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팀원들과 이기는 데만 집중하면 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내일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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