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결정적인 2루타 2방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0일 잠실 LG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4번 몫을 해냈다.
1회 2사 2루에서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2로 앞선 8회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렸다. 1사 1,2루에서 이동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5-2로 달아나는 쐐기타.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를 비롯해 5월 들어 타율 2할5푼으로 조금 주춤한 것을 이날 만회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올해 뿐 아니라 타격은 항상 잘 맞을 때와 안 맞을 때 페이스가 있다. 최근 잘 안 맞고 있지만, 팀이 계속 위닝시리즈로 이기고 있어 신경쓰지 않는다"며 "팀 승리가 가장 우선이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다.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안 좋았다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팀원들과 이기는 데만 집중하면 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내일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