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유, 전화줘"..'나의 아저씨' 이선균, 눈빛이 다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11 06: 58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눈빛만으로 압도하는 강렬한 연기 내공을 펼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4회에서는 이지안(이지은 분)의 도청 사실을 알게 되는 박동훈(이선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동훈은 이지안이 사라지자 그를 걱정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날 밤 이지안은 공중전화로 박동훈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만두면 그만둔다고 이야기해야 할 거 아니냐"라고 화를 내는 박동훈에게 "그만둔다고 하면 사람 죽인 애 송별회라도 해줄 건가. 무서워서라도 하루빨리 없어져주길 바랄 텐데. 상관없다.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안은 이어 "처음이었다. 네 번 이상 잘해준 사람. 나 같은 사람. 내가 좋아한 사람. 나 이제 다시 태어나도 상관없다. 또 태어날 수 있다"며 박동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박동훈은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건가"라고 묻는 이지안에게 "응. 할머니 돌아가시면 전화해. 꼭"이라고 답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박동훈은 상무가 됐고 그의 가족과 동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그러나 박동훈은 계속해서 이지안을 마음에 걸려 했고 그러던 중 박상무(정해균 분)를 통해 이지안의 도청 사실을 알게 됐다. 
이로 인해 이지안과 도준영(김영민 분)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 박동훈. 가장 먼저 도준영을 찾아간 그는 "걔 데리고 무슨 짓 했냐"고 물었고 "걔가 먼저 시작한 일이다", "네가 그런 년 뽑아놔서 나도 더럽게 엮였다", "나만 바람피웠냐? 너는? 니들은?"이라고 도발하는 도준영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방송 말미, 박동훈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이지안, 전화 줘"라고 말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선균은 극 중 이지안을 안타까워하는 모습, 도청 사실을 알고 충격받는 모습, 도준영에게 분노하는 모습 등 다양한 박동훈의 감정을 깊은 눈빛 연기로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가 대사를 하던 하지 않던 화면에 담긴 표정만으로 박동훈의 심경이 전해졌을 정도. 
더욱이 '나의 아저씨'는 박동훈이 상무가 되고 이지안의 도청 사실을 알게 됨에 따라 마지막 절정의 스토리로 치닫고 있는 상황. 이에 점차 고조되고 있는 이야기 속에서 이선균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과 박동훈의 감정선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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