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혜진는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종영 소감으로 드라마의 따뜻한 여운을 이어갔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한혜진은 시한부 남현주 역을 맡아 매회 호소력 짙은 눈물 연기와 실감 나는 투병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혜진의 애처로운 눈빛과 왈칵 터질 것만 같은 눈물을 참아내는 모습 등 절절한 '한혜진 표 감성멜로'는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사는 아내부터, 멜로 연기, 모성애까지 복잡한 감정선을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혜진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을 도왔다.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까닭에 첫 회보다 한껏 핼쓱해지기도. 그렇게 현주의 대사와 장면은 한혜진의 진심이 담긴 눈빛과 온 힘을 다한 열연으로 개연성을 얻었고, 시청자들은 현주에 감정이입해 함께 웃고 울었다.
한혜진은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남현주 역할을 통해 정말 많이 울고 웃고 했었던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혜진은 "현장 분위기 그리고 동료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을 통해서 참 많이 웃었던 현장이다.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 단합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했던 작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만나기 힘든 역할을 맡게 돼서 감사했고, 무엇보다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모두 건강하게 잘 마칠 수 있어서 그것 또한 감사하다.가장 좋고 행복한 건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손 꼭 잡고' 팀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드라마를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드라마에 나왔던 모든 연기자들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이 드라마를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더 좋은 곳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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