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미 시구 스승' 정민철 위원, "류현진급 습득 능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1 12: 30

 에이핑크의 윤보미의 시구가 거듭 화제다.
2년째 윤보미의 시구를 가르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운동 신경이 대단하다. 류현진급 습득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윤보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LG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최근 '개념 시구'의 대표자로 꼽히는 윤보미는 일반적인 아이돌 시구자와는 달랐다. 스파이크를 신고 진지하게 시구를 준비했고, 18.44m 거리의 마운드 투구판을 밟고 힘차게 던졌다.

바운드 없이 포수 유강남의 미트에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이를 지켜보던 LG 주장 박용택을 비롯해 LG 선수들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윤보미는 완벽한 투구 폼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뽐가너'(윤보미 애칭 뽀미+매디슨 범가너의 합성어) 별명을 얻었다. 윤보미는 지난해 6월에도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등 지금까지 5차례 시구를 했다. 
윤보미는 야구를 배우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정민철 위원에게 투구폼을 배웠다. 또 윤보미는 이날 일본에서 시구 스타로 유명한 이나무라 아미와 함께 잠실구장을 찾았다.
정민철 위원은 "이나무라 아미를 초청해 윤보미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준비했다. 선수 출신의 남자가 가르친 것에다 같은 여성이 던지면서 느낀 것을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아미는 초등학교 때 야구를 한 경험이 있고, 173cm 큰 키에서 103km 구속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시구, 시타로 인지도가 높다. 
정민철 위원은 "아미가 윤보미에게 중심 이동에 대해 얘기해줬다. 와인드업을 한 뒤 중심이 빨리 앞으로 쓰러진다고 했다"며 "윤보미의 시구를 봤는데, 다리를 들고 잠깐 멈추는 동작을 하고서 던지더라. 한 번 얘기한 것을 그대로 따라했다. 류현진급 습득 능력이다. 태권도 3단으로 기본적으로 운동 신경이 좋아 공을 던질 줄 안다. 야구를 배우는 열정도 대단해 몰입과 집중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윤보미가 출연한 야구 예능프로그램(마구의 신)은 오는 15일 앱 컨텐츠로 런칭된다. 연습 때는 구속이 87km까지 기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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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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