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힐만의 미소, “정의윤 펀치, 매일 맞을 수도 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11 16: 45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정의윤(32)의 반등에 반색했다. 정의윤의 펀치는 언제든지 맞을 수 있다며 활약을 바랐다.
올 시즌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아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처진 정의윤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반등의 홈런포를 쳐냈다. 0-1로 뒤진 3회 NC 선발 정수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독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파울 폴대를 살짝 빗겨나가 구단의 애를 태웠던 정의윤은 이날 홈런으로 상승세를 예고했다. “스윙에는 문제가 없다. 더 적극적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던 힐만 감독도 환한 웃음으로 정의윤을 반겼다.

정의윤은 10일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힐만 감독의 가슴을 세게 때렸다.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추구하는 힐만 감독에 정의윤은 지난해에도 이런 펀치를 날린 적이 있었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의 펀치를 예감하고 일찌감치 방어 자세를 취했으나 충격을 모두 흡수하지는 못했다.
힐만 감독은 11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정의윤이 스트롱맨이기는 하지만, 나도 아직은 나이가 많지 않아 괜찮다”고 껄껄 웃은 뒤 “언제든지, 매일 얻어맞을 수도 있다”면서 정의윤의 홈런을 반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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