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조원우 감독이 보는 번즈의 과제, '직구 대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1 17: 00

"본인도 많이 답답한 것 같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직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에 대해 언급했다.
번즈는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한 차례 2군을 갔다왔지만 그 뒤에도 거의 달라지지는 않았다. 28경기 타율 2할4푼3리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4에 그치고 있다. 다만, 전날(10일) 잠실 LG전에서 김대현을 상대로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말의 가능성은 비췄다.

그러나 현재 조금씩 타이밍이 늦다. 특히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직구에 대한 대처가 늦은 편이다. 페어 지역으로 가야할 타구가 계속 파울이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직구에 대한 강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강점마저 사라졌다. 전날 경기의 홈런 역시 김대현의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친 홈런이었다. 
조원우 감독 역시 김승관 타격코치와 함께 꾸준히 번즈의 곁에서 타격 타이밍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조 감독은 "어제 홈런도 본인은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가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배트에 걸려 나온 홈런이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계속 타이밍이 늦는 것 같다. 필드 안으로 타구가 들어오야되는데 계속 파울이 되니까 본인도 많이 답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직구 대처 능력이 다시 생긴다면 반등이 생길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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