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직 방문' 황재균, 친정 롯데팬 향해 90도 인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1 18: 48

KT 위즈 황재균(31)이 한국 무대 복귀 이후 처음으로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했다. 황재균은 옛 친정팀의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그동안 보내준 응원에 보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황재균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황재균은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첫 타석에 앞서 황재균은 1루와 본부석 쪽의 친정인 롯데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어 인사를 했다. 롯데 팬들도 박수로 황재균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로 지명된 황재균은 2007년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0년 김민성-김수화와 트레이드되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이후 2016년까지 롯데의 주전 3루수로 맹활약했다. 2016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지난해 미국 도전을 택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으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미국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1년 만에 한국 무대 복귀를 선택한 황재균은 KT의 구애를 받으며 4년 총액 88억원의 계약으로 유니폼을 다시 한 번 갈아입었다. 
KT 이적 이후 지난달 22~24일 롯데와 3연전을 치르며 친정팀을 만났지만 당시는 수원 홈 3연전이었다. 롯데의 사직 원정 3연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jhrae@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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