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이 2루타를 치고 아웃됐다. NC 2루수 지석훈의 끈질긴 수비가 태그아웃을 이끌어냈다.
11일 대전 NC-한화전. 2회말 한화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이 NC 선발 구창모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페어지역 안으로 들어온 안타를 쳤다. 맞는 순간 장타였고, 김태균은 1루를 지나 2루로 질주했다.
NC 수비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좌익수 이종욱에서 유격수 손시헌 그리고 2루수 지석훈으로 중계 플레이가 이어졌다. 김태균이 2루에 도달할 때만 하더라도 세이프. 그런데 이 순간 지석훈이 김태균의 다리에 글러브를 계속 대고 있었다.
NC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2분간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김태균이 2루타를 치고 서서 들어가며 베이스를 밟았는데 몸의 중심이 기울어 넘어가는 순간 발이 살짝 떨어졌다.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고 글러브를 떼지 않고 있던 지석훈이 태그아웃으로 연결한 것이다.
김태균의 안타는 2루타로 기록됐다. 2루타 이후 주루사가 되며 덕아웃에 돌아가야 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