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⅓이닝 무실점’ 아리에타, 불펜 난조에 4승 실패… ERA 2.59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12 10: 45

필라델피아의 선택이 적중하는 것일까. 제이크 아리에타(32)가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시즌 4승 달성은 실패했다.
아리에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9까지 낮아졌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아리에타는 이날 메츠를 상대로 거침 없는 투구를 선보이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사 1사 후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봉쇄했고, 3회 2사 후 카브레라에게 볼넷, 세스페데스에게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지만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진화했다.

한숨을 돌린 아리에타는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기고 흐름을 이어나갔다. 6회에는 2사 후 곤살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플로레스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퀄리티스타트 고지를 밟았다. 7회에는 선두 콘포토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메소라코를 병살타로 요리하는 등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아리에타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라가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7⅓이닝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였다.
그러나 동료들이 돕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1회 점수를 낸 뒤로는 침묵했다. 마무리 네리스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네리스는 1-0으로 앞선 9회 1사 후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콘포토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아리에타의 승리 요건을 날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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