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다린 러프의 강습 타구 처리가 굉장히 컸다".
12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삼성 감독은 다린 러프의 강습 타구 처리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KIA의 1회초 공격.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선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안치홍이 장원삼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

4번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3푼3리 및 득점권 타율 3할1푼에 이르는 최형우는 장원삼의 1구째를 그대로 잡아 당겼다.
러프는 최형우의 강습 타구를 걷어낸 뒤 2루로 던져 2루 주자 김선빈까지 아웃시켰다. 자칫 하면 흐름을 내줄 뻔 했지만 러프의 명품 수비가 위기를 막아냈다. 삼성은 KIA를 8-3으로 꺾고 3연전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한수 감독은 "1회 다린 러프의 강습 타구 처리가 굉장히 컸다. 1회 위기를 잘 극복한 덕분에 득점에 성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