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1일 삼성에 3-8로 덜미를 잡혔다. 선발 투수로 나선 임기영이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타선 또한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패배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1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투수 코치로부터 '직구 던질 때와 변화구 던질 때 팔 각도가 조금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속은 잘 나왔는데 체인지업의 완급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4회까지 투구수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6회까지 소화했다. 6이닝을 책임진 자체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1-8로 끌려가던 9회 최형우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3-8까지 따라 붙었다. 아쉽게도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으나 다음 경기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었다. 김기태 감독도 "9회 득점 자체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KIA는 13일 경기에 헥터 노에시를 그대로 내세운다. 삼성도 김대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