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이 원혁재를 1군에 올린 이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3 13: 08

한화 외야수 원혁재(23)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원혁재는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장충고-홍익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7년 2차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투좌타 외야수 원혁재의 데뷔 첫 1군 합류. 내야수 김회성이 엔트리 말소된 자리에 외야수가 한 명 더 충원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3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양성우가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 외야수가 하나 필요했다. 원혁재가 발도 괜찮고, 방망이가 잘 맞고 있어서 올렸다. 다른 외야수 후보들도 있었지만, 최근 컨디션은 원혁재가 좋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도 원혁재에 대해 "훌륭한 야구 센스와 근성이 있다. 다양한 포인트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기대했다. 한화가 드래프트에서 뽑을 때도 폭넓은 수비범위, 빠른 발, 컨택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 시즌 2군 퓨처스리그에선 14경기 출장, 타율 2할6푼8리 11안타 3홈런 9타점 8득점 4도루로 활약했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홈런 3개에 2루타 3개, 3루타 1개로 안타의 절반 이상이 장타. 펀치력이 있다. 수비·주루까지 다방면 활용이 가능하다. 
1군 경험을 쌓게 해주는 의미도 있다. 한용덕 감독은 "1~2군 선수들을 계속 순환하며 기회를 주려고 한다. 1군에 한 번 올라와 경험한 뒤 2군에 가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1군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경험과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원혁재는 "대전에 오래 있을 수 있도록 가진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 꼭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1군 등록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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