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차 타고 나온 가족들, 웃음소리가 한 가득...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2R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5.13 14: 43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이 가족 축제형 모터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2라운드가 벌어진 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랩=3.045km) 주변은 삼삼오오 가족 나들이를 나선 이들로 가득했다. 
어린 아이들은 뛰놀고, 먹거리를 즐기고, 또 짜릿한 스피드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가정의 달' 5월과 어울리는 오감만족 모터스포츠 현장이었다. 
대개의 모터스포츠 대회는 남자들의 잔치였다. 짜릿한 스피드가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모터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여성 선수들도 늘어나고, 온 가족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함께 마련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그 변화의 맨 앞에 넥센스피드레이싱이 있었다. 

넥센스피드레이싱 대회는 지난해부터 체험형, 참여형 모터스포츠 대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김기혁 KSR 대표는 “국내 모터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아져야 한다.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즐길 수 있는 1차원적인 대회 운영만으로는 대회 발전에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대회를 관람하고 여가를 보내는 데 있어 불편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넥센스피드레이싱은 다양한 참여형,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과 푸드트럭, 실내 놀이터, 유아 휴게실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볼거리는 역시 그리드워크 이벤트다. 그리드 워크는 경기 전 관람객들이 머신과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한 이벤트다.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출력을 내는 차를 바로 눈 앞에서 접할 수도 있다. 안전 프레임으로 가득한 차량 실내를 구경할 수도 있다.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그리드 워크 이벤트에는 7개 클래스 총 87대의 차량들이 모두 나와 대장관을 이뤘다. 
‘피트스톱 챌린지'에서는 피트스톱에서 차량을 점검하는 엔지니어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다. 2인이 직접 도구를 들고 경쟁을 펼치게 되며 가장 먼저 타이어를 장착하면 우승자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RC카 레이싱, 세발자전거 경주도 있다. RC카 레이싱은 F1 상설서킷을 그대로 재현한 트랙에서 소형 RC카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만을 위한 놀이터 ‘에어바운스’에서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안전을 위해 상시 안전 요원이 배치 돼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다양한 메뉴로 무장한 푸드 트럭도 즐비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뿐만 아니라 양식, 한식, 카페 등 입맛을 돋우는 푸드 트럭이 운영된다.
이번 라운드 역시 많은 동호회가 참가해 서킷 드라이빙을 체험했다. 기아차 카니발, 현대차 코나, i30, 싼타페 TM, 르노삼성 SM6 등이 가족들을 싣고 서킷을 돌았다. 물론 속도는 안전 범위 내였다. 국내 패밀리밴의 대표 차종인 카니발을 온 가족이 함께 타고 트랙을 돈다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꿈 그 자체처럼 보였다.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3라운드는 6월 1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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