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2R] BK-원메이크 이승훈, 2라운드만에 새 클래스 완벽 적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5.13 14: 55

지난 시즌 GT-100 클래스에서 그레이드를 올려 올해부터 BK-원메이크에 출전하고 있는 이승훈(ERC레이싱)이 2번째 라운드만에 새 클래스에 완벽히 적응했다. 
이승훈은 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벌어진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2라운드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인 김재우(코프란레이싱), 백철용(BEAT R&D), 강재협(BEAT R&D)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라운드 시작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기는 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폴 포지션에 오른 선수들, 김재우 강재협 백철용이 핸디캡으로 피트스루 의무 주행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예선에서도 상위권에는 이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김재우가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그 뒤를 백철용 이승훈 강재협이 이었다. 
GT 3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펼쳐진 결선에서도 10랩 전까지는 김재우와 이승훈의 접전양상이었다. 출발은 김재우가 한 발 빨랐다. 3랩에서는 이승훈이 김재우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6랩에서는 다시 김재우가 선두로 앞서기를 반복했다.  
결정적인 상황이 10랩에서 벌어졌다. 김재우와 강재협이 핸디캡 수행을 위해 피트스루에 들어갔다. 이승훈이 김재우보다 20초 가량을 앞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피트스루를 이행하고 레이스에 복귀한 김재우가 GT 300 클래스에 출전한 정남수를 추돌하고 말았다. 정남수도 개막전 우승자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피트스루를 이행하느라 우승권에는 멀어져 있었다. 
정남수를 뒤쪽에서 추돌한 김재우는 차량 앞 부분이 파손 되면서 11랩에서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하지 못하고 리타이어 했다. 
22분 10초037을 기록한 이승훈이 체커기를 받았고, 그 뒤를 백철용(22분 11초804) 안순호(22분 29초891, 도영모터스)가 골인해 포디움에 올랐다. 
이승훈은 우승 후 중계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젠쿱’에 완전하게 적응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운좋게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 오늘은 와이프가 경기를 보러 현장에 와 있는데, 응원해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3라운드는 다음 달 1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BK-원메이크에서 우승한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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