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헥터 노에시(KIA)가 집중타를 얻어 맞고 고개를 떨궜다.
삼성전 통산 7승 2패로 강세를 보였던 헥터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8일 LG전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던 헥터는 3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 구자욱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놓인 헥터는 다린 러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내줬다. 2회 2사 후 강한울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1,2루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박해민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헥터는 3회 집중타에 무너지고 말았다. 1사 후 구자욱, 러프의 연속 안타로 1,2루 상황에 처했고 김헌곤의 좌중간 적시타와 박한이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그리고 손주인의 중전 안타로 4점을 헌납했다. 강한울을 2루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또다시 1,2루 위기에 몰린 헥터는 이지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주자 모두 홈인.
헥터는 3-7로 뒤진 4회 유승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